6.25의 노래

현재 우리나라를 보고 있자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오늘은 6월 25일. 한국전쟁 제 69 주년이 되는 날 혼자 6.25의 노래 – 박두진 작사, 김동진 작곡 – 를 불러 본다.

[KTV 대한늬우스 – 대한뉴스 제474호 6.25의 노래 ]

  • 1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 2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 불의의 역도들을 멧도적 오랑캐를 / 하늘의 힘을 빌어 모조리 쳐부수어 / 흘려온 값진 피의 원한을 풀으리
  • 3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 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 / 자유를 위하여서 싸우고 또 싸워 / 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게하리
  • 후렴: 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심재방 시인이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원혼을 달래기 위해 개사를 한 新 6.25 노래.

  • 1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 날을 / 조국의 산하가 두 동강나던 날을 / 동포의 가슴에다 총칼을 들이대어 / 핏물 강이 되고 주검 산이 된 날을
  • 2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 날을 / 동포 형제를 원수로 만든 그들*을 / 겨레의 이름으로 부수고 또 부수어 / 선열의 흘린 피 헛되지 않게 시리
  • 3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 날을 / 자유와 민주와 평화와 번영 위해 / 민족의 공적*과 싸우고 또 싸워서 / 통일의 그 날이 기어이 오게 시리
  • 후렴: 이제야 이루리 그 날의 숙원을 / 동포의 힘 모아 하나의 나라로 / 피의 원한 풀어 하나의 겨레로 / 이제야 이루리 한 나라 한 겨레

이미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구소련의 비밀문서가 공개되어 북한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것이 명백히 밝혀진 마당에, 심재방 시인에 의해 개사된 이 곡은 누구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것일까? 2절의 그들, 3절의 민족의 공적은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전쟁이 남침이냐 북침이냐를 물었을 때 많은 학생들이 북침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는 남침과 북침의 의미를 잘 몰라서 북침이라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 말도 있다. 그런데 이 자체로도 문제가 있다. 북한이 남침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닐까?

종북좌파 또는 반미세력들 중에는 한국전쟁의 원인이 미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해방시키기 위해 전쟁(조국해방전쟁)을 일으켰다는 북한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다. 1994년 6월, 故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전했던 한국전쟁 관련 극비 문서 사본에 의해 한국전쟁이 북한이 일으킨 일방적인 침략전쟁이었던 것이 명백히 밝혀졌었다. 한국전쟁이 김일성-스탈린-마오쩌둥에 의해 일어난 것이 명백해진 이 시점에, 아직도 여전히 한국전쟁 북침을 주장하거나 미제침략에 대항하여 북한이 일으킨 조국해방전쟁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겠냐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실제로 존재하고, 그 수가 적지 않다. 검색해보시라. 구글에 ‘625노래’라고 검색을 하면 무려 상위 7번째(2019년 6월 25일 현재)에 나오는 블로그 글이 이러한 내용이다.

6.25의 노래의 원래 가사를 보자. 여기에서 ‘원수’, ‘불의의 역도’, ‘멧도적 오랑캐’, ‘적’ 등이 의미하는 대상은 북한군과 중공군을 의미한다. 다시 심재방 시인이 개사한 내용을 보자. 2절의 ‘그들’, 3절의 ‘민족의 공적’은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혹 중국, 소련을 의미하는 거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사된 내용 중 ‘그들’과 ‘민족의 공적’이 미국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와 평화와 번영은 어떻게 얻을 수 있었는가? (비록 지금은 현 정부가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는 방향이 매우 우려스럽지만) 그리고 현재 북한은 자유와 민주와 평화와 번영이 있는가? 만약 북한의 조국해방전쟁이 성공했다면 우리는 현재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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