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ware Fusion & Windows 10

Windows 10 Professional on VMware Fusion 8

VMware… 고등학생 시절, 한창 리눅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Windows에 대한 아쉬움을 덜어주는 존재였다. 이 후 Windows만 사용할 시기에도 VMware는 리부팅 없이 다른 운영체제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편이를 제공해 주었다. 2006년 맥의 세계에 빠진 후에는 OS X에서 간간히 사용해야하는 Windows를 리부팅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Parallels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잠시 Parallels를 구매하여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VMware로 돌아왔었고, VMware Fusion을 현재 가장 최신버전까지 쭉 사용해왔다.

그랬던 VMware… 2016년 1월 28일, VMware Fusion과 VMware Workstation을 개발하는 본사 직원 전원이 지난 23일 일제히 해고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개발과 사업권을 중국으로 넘긴다는 소문도 떠도는 중인데, 이는 오랜 세월 VMware를 사용해 온 한 명으로써, 나에게 참으로 씁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개발이 중국으로 넘어가거나 중단된다면 대안은 Parallels 또는 Oracle의 VirtualBox 둘 중 하나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득 생각컨데, 실제로 내가 VMware를 마지막으로 구동시킨 건 언제였을까? VMware Fusion 8 버전이 나온 뒤 Windows 10으로 업그레이드 시킨다며 구동한 게 마지막이었다. 결국 실제로 내가 맥을 사용하면서 VMware를 구동하여 Windows 환경에서 작업을 한 것은 그보다 훨씬 이전이었다는 이야기.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많은 웹사이트들이 Internet Explorer만을 정상적으로 지원을 하였다. 따라서 다른 Web Browser에서는 깨진 내용을 보아야하거나 아예 내용을 볼 수 없는 지경이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Internet Explorer 사용을 위해 Windows를 사용해야 했으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국내 온라인 결제는 Windows와 Internet Explorer가 아니면 답이 없었으나 현재는 많이 달라졌다. 이제 맥만을 사용해도 거의 불편함이 없다. 은행업무야 여전히 Windows를 요구하지만, iPhone에서도 다 가능해졌고, 오히려 PC 보다는 Smartphone으로 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된다. 미칠 듯이 설치해야하는 보안 프로그램에서 오히려 더 자유로우니까.

직장에서는 업무용 프로그램 때문에 Windows를 반드시 써야하는데, 이때는 Microsft Remote Desktop (MRD)으로 본체만 달랑 있는 Windows PC에 접속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Windows가 전혀 (거의;;) 필요치 않은 상황이다. (1년에 한 번 하는 연말정산은 ;;;; 답이 없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이제 VMware와 여기에 설치된 Windows 10은 그냥 내 컴퓨터의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표준화 환경을 추구하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Windows를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할 일은 거의 전무할테고, 그렇다면 VMware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Network 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되었기 때문에 MRD나 TeamViewer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해 자신의 개인 PC에 접속해서 사용하거나 Cloud PC를 통해 다른 운영체제 환경을 사용한다고 해도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않고 사용가능해졌다. 아마도 VMware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어쨌든 거의 사용하지도 않는데, 수십기가의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 VMware를 삭제해도 무방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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